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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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ificat (마니피카트: 마리아의 찬가) 란?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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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피카트의 내용은 누가복음 1장 46-55절의 말씀이다. 천사 가브리엘이 동정녀 마리아 앞에 나타나 마리아가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고 말하자 (이 사건을 "수태고지 (Annunciation)"라고 함) 마리아는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원한 후 사촌 엘리자벳을 방문하여 그녀 앞에서 하나님을 찬미한 내용이다. 처음에는 어떠한 형식으로 노래하였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아마 시편을 노래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노래하지 않았나 추측이 되며, 교창식 - 독창자 (인도자)가 어떤 구절을 노래한 뒤 회중이나 성가대와 교대로 부르는 방법 - 이었을 것이다. 이 "마리아의 찬가"는 초대교회부터 다른 찬양 (즉, 찬미 - canticle, 성경말씀에 의한 것)과 함께 즐겨 불리어진 것 같다. 초기 교회사에 따르면 교회생활의 중요한 제도는 수도원이었다. 수도원에서는 하루에 여덟 차례 기도회를 했는데 이것을 성무일과라 한다. 그 중 일곱 번째의 성무일과는 "만과" ("Vespers" 즉, 일락에 드리는 예배)인데, 매일 그 시간에 마니피카트가 예배순서 중 하나로 불려졌다. 물론 로마카톨릭수도원에서는 이 찬미를 그레고리오 성가로 불렀지만 음악이 발전함에 따라 다성음악형태로 작곡하게 되었고, 만과 예배시간에도 다성음악을 사용하게 되어 많은 수의 마니피카트가 작곡되어졌다. 그리하여 현재는 마니피카트 가사에 의한 곡들이 매우 많이 있으며 그 형태도 다양하다. 유명한 예는 J.S. Bach의 Magnificat이다. 16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삽입곡 4곡 포함)솔리스트 5명, 5성부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레고리오 챤트로 되어 있는 곡들이 몇 개나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외 다른 형식으로 된 곡도 최소한 975곡이나 남아 있어 마니피카트는 중요한 종교음악 쟝르를 이룬다. 지휘자라면 이번 크리스마스와 대강절에 선곡해 봄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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