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소식 46호

46호

≪특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와 음악 (5)

박명섭 박사
서울여대 교목실장, 기독교학과 교수(교회음악)
기독교 대학원장, 교회음악연구센터 소장

회중 찬송을 명하신 하나님

-찬양가와 복음가-

교회음악이란 하나님께 예배드릴때 사용되는 음악을 말하는 바 Organ을 중심으로 한 기악음악과 회중찬송과 성가대 찬양이 그것이다. 교회음악은 세가지 면의 기능을 갖는데, 첫째는 예배적 기능이요, 둘째는 치유적 기능이요, 셋째는 선교적 기능인 것이다.

1. 회중 찬송(Hymn Of Praise)의 의의

회중찬송이란 온 회중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적 표현인바 예배하는 자들이 모두 함께 동참하는 가장 아름답고 귀중한 순서이다. 이 회중 찬송도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서 그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신 3:19)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증거로 삼을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믿음을 전수시킬 때도 찬송을 통해 하라고 명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고난 중에서도 찬송의 본을 보이셨고(마 26:26-30), 바울 사도는 성도들의 생활이 찬송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 3:16)

찬송의 내용은 1) 삼위일체 하나님을 찬양함(Adoration) 2) 구원의 은총을 고백함(Confession) 3) 하나님께 드리는 기원(Supplication) 4) 감사의 제물(Dedication)인 것이다.

2. 찬양가와 복음가(Hymn And Gospel Hymn)

1) 회중 찬송의 구분

회중 찬송은 그 내용에 따라 <찬양가>와 <복음가>로 구분된다.

찬양가는 대상이 하나님으로서 하나님께 직접 영광을 돌리는 감사, 영광, 찬양, 존귀, 기원 등 의 내용이며, 복음가는 대상이 사람들 자신인데 간접 영과 돌리는 내용이다. 즉, 신앙생활의 위로와 격려와 소망 등이 담긴 찬송들이다.

예를 들면 찬양가는 9장(거룩 거룩), 11장(거룩한 주님께), 13장(기뻐하며), 21장(다 찬양하여라), 25장(면류관 가지고)등 예배 찬송들이다. 복음가는 317장 (어서 돌아오오), 258장(물건너 생명줄), 260장(새벽부터 우리), 273장(저북방 얼음산과), 278장(사랑하는 주님 앞에)등이다.

설교전에는 찬양가를 주로 부를 것이고 설교 후에는 설교 내용에 따라 찬양가나 복음가를 다 부를 수 있다.

2) 회중 찬송 부를 때 주의할 점.

가) 너무 느리지 않게 부를 것(Tempo)-느리면 슬퍼지기 때문이다.

나) 구절법(Phrasing)에 주의할 것- 찬송가 우측 상단에 숫자가 바로 음절(Syllable)을 표시 하는 것이다. 예) 21장 <다 찬양하여라>-14.14.4.7.8

다) 기쁨으로 불러야 한다.

라) 다음과 같은 말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찬송이나 한 장 부릅시다", "준비 찬송하겠습니다.", "찬송을 부르며 앞자리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위해 특송을 준비했습니다.", "시간관계상 1절과 4절만 부르겠습니다."

마) 가급적 일어서서 부르는 것이 더 좋다.

3. 회중찬송의 요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찬송가에는 60여곡의 찬양가가 있고 나머지는 거의 복음가에 속한다. 100년전 미국에서 많이 불려지던 복음가가 선교사들을 통해 보급된 것이다. 오늘날의 복음가들은 속도가 빠르고 당김법이 많이 사용되고 장식음이 많아 회중들이 같이 부르기에는 어려운 곡조가 많은 것이다. 이 복음가들이 회중찬송으로 편집되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 요건이 맞아야 할 것이다.

1) 신학적인 고려-신학적으로 교리적으로 맞아야 하고, 복음적이어야 한다.

2) 문학적인 고려-아름답고 품위있는 어휘를 사용해야 한다.

3) 음악적인 고려-가락과 리듬이 단순해야 한다.(어린이들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같이 부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

※한국적인 찬송-리듬, 가락, 화성이 한국적인 찬송이 많이 편집되었으면 좋겠다.

4.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골 3:16)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서로 화답하며..."

'시'-시편(Psalms)

'찬미'-찬송가(Hymn)

'신령한 노래'-(Spiritual Song/ Sacred Music)인데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하다.

* Gregorian Chant-그레고리 성가 * Motet(모테트)- 다성부로 꾸며진 성악곡

* Oratorio(성담곡)- 성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대규모의 찬양곡

* Cantata(교성곡)- 기악반주로 꾸며진 대규모의 성악곡

* Anthem(찬양곡)- 성가대의 찬양곡 * Missa(미사곡)- 구교의 미사 음악

* Canticle(캔티클)- 성경에 의한 특수한 찬송 * Passion(수난곡)- 그리스도의 고난을 묘사한 곡.

《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