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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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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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이란 예수그리스도의 고난 기간을 앞두고 그 분이 세례를 받으신 후 광야에서 40일 동안 시험을 당하신 것을 함께 동참하는 의미로 지키는 절기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당하신 일만 '수난'이나 '고난'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우리 주님이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희생하시고 이 죄 많은 세상에서 함께 사시고 당하신 모든 사건도 '고난'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절기에는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원하는 성도들이 교회에 따라 여러 가지로 지키게 된다. 어떤 교회에는 특별새벽기도회 기간으로, 또는 성경공부중심 생활로, 또는 한가지를 40일간 희생 (커피마시기, 음악회다니기, 영화관람하기, 여행하기)하는 일로서 예수님과 더 가깝게 되며 그의 수난을 영적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순절의 시작은 해마다 다른 날짜로 되어 있는데 항상 '성회일(Ash Wednesday)'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성회일이 2월 13일인데, 3월 24일(종려주일)까지 사순절이 이어진다. 이 기간은 참회와 묵상, 헌신과 기도하기 위한 뜻깊은 때이며 조용히 지내는 기간이다. 그러면, 사순절동안 독창을 하게 되면 어떠한 곡을 부르면 좋을 것인가? 특별한 때의 예배에 있어서 방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악은 어떠한 음악일까? 첫째로, 조용하며 화려하지 않은 음악이면 좋다. 둘째로, 회개하는 내용이나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내용이면 좋다. 셋째로, 예수님의 생애나 사건과 관계가 되는 내용이면 좋다. '주기도', '시편23편', '알렐루야'로 끝마치는 곡은 선곡하지 않도록 하자. '나'와 '나의 경험'을 담는 곡도 선곡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물론 예외가 되는 찬송도 있다. (그러나 속죄함을 받은 것 등의 내용은 이 기간에 피했으면 한다.) 선곡하려면, 그리고 특별히 어렵지 않고 내용이 분명한 곡을 찾고자 하면 찬송가, 새찬송가, 개편찬송가 등을 잘 살펴보면 좋은 것이 있다. 항상 1절만 아니라 내용 전체를 보면 가장 적합한 내용을 찾을 수 있다. 다음에 적은 사순절 동안 사용할 만한 찬송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사순절 독창곡 소개표>
*E=쉬운 편, M=보통, D=어려운 편, 교육원=새문안음악교육원
사순절의 마지막날은 여섯 번째 주일인데 그 날이 바로 종려주일이다. 보통으로 그 날에는 예수님의 입성을 기념하여 강조하기 때문에 종려주일의 내용을 담은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애독하시는 여러분의 계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새로운 곡을 선곡하여 잘 연주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바이다. |
교회음악교실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