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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의 유아 및 아동 음악교육 |
정정숙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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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적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은 하나님을 찬송하여 그 이름을 선포하게 하려 함이라(사 43:21)고 이사야 선지자는 말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후 그 인간에게 복을 주시고 다음으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여, 모든 것을 다스리라는 삶의 과제를 주셨다. (창1:26-28) 이 삶의 과제를 풀어 나가는 길은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목적을 성취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성취시키는 것이 곧 인간의 의무이다. 이 의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인간은 교육을 통하여 삶의 과제를 풀어 갈 수 있는 이론적인 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능력자가 되어야 한다. 교회에서 음악문화 창조의 과제도 역시 인간이 성취해야 할 삶의 과제의 한 분야이며 음악적인 이론과 기술의 능력은 이 목적성취를 위한 훌륭한 수단이다. 이 수단을 음악교육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인간 일생 중 성장, 성숙, 발달의 속도가 가장 빠른 시기인 유아 및 아동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최고로 적절한 음악적인 환경과 학습방법을 제공하여 첫째 노랫말 속에 간직되어 있는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여 영적으로 성숙시켜 기독교 신앙인이 되게 하는 데 목적을 두며, 둘째, 음악이론의 기초지식과 음악실기의 기초능력을 길러주어 그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해 줌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며 미래의 교회에서 음악으로 봉사하는 사명감을 심어주는 데 목적을 둔다.
2. 운영방법 교회가 교회음악학교를 운영함에 있어서 주2회의 학습시간을 계획하여 평일에 1회, 그리고 주일에 1회 운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학습시간을 100분 혹은 120분으로 하되 통합학습방법으로 진행하여 지루함을 최소한 줄인다.
보편적으로 평일에 이루어지는 학습은 학기별 등록제로 하거나 학부형들의 요구에 따라 방학이 없이 학습시간을 계획할 수 있다. 그리고 주일에 이루어지는 학습은 성격이 다를 수 있다. 어린 자녀들을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교회학교, 성가대, 그리고 그 외 교회의 다른 부서에서 교회봉사를 할 수 없는 경우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를 위해서는 부모들이 교회 일에 봉사하는 동안 음악교육의 기회와 보육의 기회를 아울러 주면서 어린이들을 돌보면 부모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교회 일에 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러한 경우를 위해서는 방학이 없이 1년의 52주동안 매주일 운영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된다면 교회회중들이 교회목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교회는 영적 및 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교회의 미래가 밝을 것이다.
3. 교회에서의 음악교육과제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당면과제를 제시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실험해 나간다. 교회에서 음악을 학습케 하여 교회음악목적을 성취하려면 교회음악교육 측면에서는 조기교육과 전인교육이라는 과제에 역점을 두고 일을 단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필자는 교회에서 음악교육의 과제로써 마땅히 시행해야만 하는 조기교육과 전인교육의 당위성에 관해 설명하려고 한다. 1) 조기교육 학습자의 유전적인 잠재능력도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받지 못한다면 바람직한 성장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Bloom(1964년)은 17세에 측정된 지능을 미루어 보았을 때 임신으로 시작하여 4세 사이에 50%, 4세에서 8세 사이에 약 30%, 8세에서 17세 사이에 20%가 발달되었다고 말했으며 D.D. Hebb(1978년)은 인간 두뇌가 초기에는 비조직화되어 있어 비교적 간단한 학습 밖에는 할 수 없으며 어린이가 점차 환경으로부터 많은 경험을 하게 됨에 따라 두뇌는 서서히 조직화되어간다고 말했다. 유아 초기에 있는 어린이들이 제한된 지각경험을 하게 되면 신경세포군집이 조직화되는 것이 아주 지연된다. 그렇게 되면 훗날에 아무리 훌륭한 환경을 제공받는다 하여도 지연된 상태가 회복될 수 없다. 음악학습을 하려면 청각, 시각, 그리고 운동감각의 협응이 필요한데 음악적인 귀 훈련을 위해서는 조기교육이 절대적이다. 왜냐하면 음악은 귀로 먼저 듣고 감성과 지능을 통하여 느끼면서 하는 학습이므로 청각훈련이 아주 중요하다. 3-4세로부터 7세 사이가 청각이 최고도로 발달하는 시기라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신체로 음악적 리듬감을 습득하는 데 민감한 시기도 바로 이 유아기 및 아동기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음악교육을 위해 조기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 활동은 교회의 여러 사역 중 한 부분으로 교회가 마땅히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이다.
2) 전인교육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창1:27). 윤성범(인간학, 1961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라고 하는 인간을 향한 특수명명은 그것이 어떠한 영혼 혹은 정신적인 것의 특수부분과의 관계를 지시하려는 것보다 전인적인 호칭으로 봄이 좋다고 하였으며,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정체로서의 모습으로 보는 것이 성서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인간은 사실상 전인으로 창조되었으며 전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과 가능성을 부여받았다. 동아사전에서는 전인교육을 '인간이 지니고 있는 모든 자질을 전면적으로 그리고 조직적으로 육성하려는 교육'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하면 신체적 성장, 지적성장, 정서적 성장, 및 사회성의 발달을 조화시킴으로써의 인간을 육성하려는 교육이념이라고 일반적인 개념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 교육이념은 한 개인을 전일체의 인간으로 육성시켜 한 개인이 역할분담을 받아 그가 속해 있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무엇인가 공헌하는 인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성서적인 입장에서 표현한다면 전인교육의 선행과제는 죄인인 인간을 그리스도의 복음 아래로 이끌어 그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음악교육자는 이 선행과제를 풀어 가면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음악적인 달란트와 은사를 개발시켜 주고 그리고 지·정·의 및 사회성을 균형 있게 발달시켜 먼저 하나님을 섬기며 나아가서 내 이웃을 섬겨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펴 나가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 행위는 곧 교회의 사명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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