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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 |
정순덕 새문안음악교육원 전문과정 지휘전공 수료 독창전공 수강생, 신흥교회 지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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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눅 2:52)
저는 위 성경구절을 읽을 때 낱말을 바꾸어 읽기를 좋아합니다. "순덕이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겸손하고 온유하며 지혜로와 사람들에게 더 사랑을 받더라" "정권사는 지휘자가 되더니 좋은 찬양을 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며 기도하더라" 이런 식으로 나의 희망사항을 문구에 넣어 읽기도 하고 그렇게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이 성경구절을 외우게 하면서 정말 예수님처럼 지혜와 키가 자라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는 자가 되길 기도했었습니다. 저는 새문안음악교육원의 전문과정에서 2년간 지휘를 공부하고 지금은 독창을 2학기째 공부하고 있습니다. 쉰이 넘은 이 나이에 독창과정을 공부하는 이유는 우리 성가대원들에게 더 좋은 찬양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대학원에서 음악교육을 전공했지만 이 음악원에서 교회음악을 공부하면서부터 교회음악의 중요성과 예배에 미치는 영향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을 교회음악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하나님께 좋은 찬양을 드리기 위해 공부하러 오는 수강생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참 기뻐하실 거란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대화를 합니다. 여기에 또 다른 대화의 길은 바로 교회음악을 통해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희 성가대는 3년전만 해도 참 엉성하고 부실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음악원에서 교회음악을 공부하면서부터 새로운 자세로 가르치며 기도하고 믿음으로 접근해 갔을 때 우리 성가대는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연습 전에 성경을 읽고 찬양곡의 가사를 자기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생각하며 연습에 몰두하다 보면 스스로 하나님과의 만남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3년 전보다는 당당하게 하나님을 찬양할 만큼 건강한 성가대가 되었습니다. 베다니홀에서의 연주, 메시아 연주 등을 통해 참으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낍니다. 일반 음악에서 연주자는 음악적인 지식과 능력을 바탕으로 하여 자기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애씁니다. 교회음악도 일반 음악과 마찬가지로 음악적 지식이 있어야 하고 표현능력이 있어야 하지만 드려지는 대상이 하나님이란 점이 일반 음악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드릴 음악을 담당하는 성가대원은 음악 이전에 마음 자세부터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크신 하나님께 찬양드릴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겸허한 자세로 성실하게 맡겨진 직분을 감당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또한 주어진 조건을 불평 없이 기쁨으로 해낼 때 지켜보는 사람들도 감사와 사랑의 눈길을 보낼 것입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시편 37:4)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찬양을 정성 다해 준비하면 여호와는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셔서 음악을
해석하는 능력도, 건강도, 사람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 주시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는
자로 세워 주시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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